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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 "빛으로 물든 세상을 찍다."
사실 책의 주제가 부제와 썩 어울리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이 책을 대충 읽어봤을 때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확실히 알겠다. "기교가 아닌 감성으로." (반면에 책의 부제는 마치 사진의 근원이 빛에 있다는, 사진 원리의 가장 근원에 다가서는 듯 하다.)
감성 없는 기교로 다가 설 때 사진은 얼마나 가치 없어 지는가? 어찌보면 아마추어에 입문한 이상은 누구나 한번 쯤은 거쳐가는 통과의례와도 같은 고민이다.
그러나 이 책이 그런 고민의 평균값과 그에 대한 해를 제시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뭐랄까.. 농담을 좀 섞어서 '과격한 감성사진주의자' 같은 인상마저 남긴다.
기교로 시작한 사진이 벽에 부딫혔을 때 감성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반적인 아마추어들과는 달리, 저자 레아는 시작부터 감성, 과정에서도 감성, 그리고 감성이 담긴 결과물을 추구한다. (물론 그도 사진가인 이상 자신의 카메라를 조작하는 최소한의 기교는 사용한다.)
이 책을 다 읽은 뒤에, 저자에 대한 이런 나의 평가가 바뀔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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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을 마친 시점에서 드는 몇 가지 생각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우선, 사진 입문자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저자의 성향이 너무 뚜렷하달까?
조금 안 좋게 이야기하자면 일종의 아집이라고 할 만큼 '감성'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느낌이다. 아니, 감성에 집착하면서 그 이외의 것들을 배척하는 것이 문제다.
취미 사진가든 아마추어든 반드시 프로가 아니더라도 사진에는 엄연히 이론이 있고 기술이 있다. 또한 장비에 대한 지식이나 노하우 역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기교나 장비에 침몰하듯 주객이 전도되는 것은 지양해야겠지만 이러한 감성 외적인 요소들을 추구하는 것을 백안시하는 것 역시 초심자에게는 겉멋에 가깝다. 그것도 균형감각을 잃게 만드는 종류의 것으로.
반면, 입문단계를 넘어서고 있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기교나 장비에 집착해서 초심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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